전시및공연

서초동갤러리

서울 경인부동산 컨설팅 2023. 2. 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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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침묵 사진작가 중에서 가족을 대상으로 하여서 전시회 연 것은 처음보는데요 의미도 차별화되고 우리가 잊고 살수가 없는 엄마를 작품이 아닌 함께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던 것 같은 사진전을 보면서 나의 엄마를 떠올리게 됩니다

한섬 한섬 떠내려가는 뜨개질 같다고 할까요 아님 정이 새록 새록 쌓여가는 기록처럼 바위가 되어 감일까요

어찌 작가의 마음을 다 헤아렸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세월이라는 시간속에서 우리는 성을 떠나서 우리 사회의 할머니 어마니 엄마 딸 여자로 살아가는 인생의 호칭과 함께 점점 쌓여가는 시간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작품 사진속의 엄마를 보면서 이런 마음과 함께 작가가 사진전을 갖게 된 이래 글과 함께 다시금 가족 구성원으로 서의 작가의 마음을 담아 봅니다

서초동 갤러리 무늬와 공간 갤러리 FINEART PHOTOGRAPHY 기획 SPACE GIL GALLERY RYEODUR 5번 출구 서울 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02 인앤인 오피스빌딩 8층 공휴일 휴관 무료 관람 엄마, 기억 사진전 KIM YOUNHEE 김연희 사진전 2023.2.2.~ 2.9 까지 있었는데요

 

주위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나의 시간을 달려오다 엄마와 시간을 함께 한 지 어느덧 6년 이젠 함께 늙어가는 느낌이 선명하게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느덧 나에게 들려지는 어머니 라는 호칭이 익숙해지며 나의 노년을 준비해야 할 때 엄마는 나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셨다,

 

삶의 무게를 버텨가며 함께 하는 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엄마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할수 있었던 것은 엄마와 함께하며 성숙이란 단어를 배울수 있었기 때문 이리라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법 나이와 무관하게 늘 예쁘게 꾸미고 싶은 소녀의 감성 자식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모성 자식이 배부르면 행복해 하시는 모습 다리가 말을 듣지 않고 이곳저곳

몸이 아파도 미사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싶어 하시는 신앙심⦁⦁⦁

엄마의 일상을 바라보며문득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 기억하고 싶어졌다

단순한 기록 사진이 아닌 함께하는 오늘과 떠오르는 기억의 감정을 반영할 방법을 찾아 고민 했다. 

 

그 무렵 ...

엄마의 지병이 더 심해 지셨다

 

과거의 기억 속으로 자꾸 돌아가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계시지 않은 지금이 많이 힘드셔서 일까 ? 

자 남겨진 시간이 힘이드셔서 잊고 싶은 것일까 ?

...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로 인해 나는 초조 해졌다 ...

 

사진 작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같은 사진을 몇 번이고 불러와 편집하길 반복... 

엄마와 마주할 때 나의 감정 기복되었고 남는 것은 작업될 때마다 매번 달라지는 사진의 톤 이었다

 

기억하고 싶은 내 마음과 기억이 약해지는 엄마와의 아이러니 한 현 시점 .... 

그리고 교차되는 감정 ...

 

문득 반복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형상이 지금 가장 진솔하고 나중에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떠올렸다 나는 엄마를 가장 기억하기 좋은 수단으로 되새김을 선택했고 지금이 아니면 불가능한 작업 이었다

엄마의 사진을 올려놓고 디지털 브러시로 하나하나 다시 그려가며 같은사진 여러번 반복해서 그렸다.

 

엄마와의 추억을 나의 마음에 녹아들고 그릴 때마다 사뭇 다른 형상은 나의 인생에서 한 사람 이지만 다양한 사랑을 주어던 나의 엄마였다,

나는 이작업을 위하여 엄마와 좀더 일상을 함께 했고 같이 여행도 떠났다

 

둘이서 소품을 준비하고 의논해 가면서 작업했던 두 달여의 시간이 너무도 소중한 추억이 되어 나의 마음에 새겨졌다 때론 엄마의 건강이 더 좋아지기도 하였다.

 

오랜시간 사진 작업을 해오면서 그것을 혼자만의 즐거움으로만 생각했던 것이 나의 오판이고

그것마져 일깨워주신 나의 엄마 ... 

 

 

그 아름다웠던 꽃이 시들어 볼품이 없어져도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시절이 있었듯이 비록 지금은 시들어 버린 인생일지라도 한 인생 이 익어가는 모습으로 아름답게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시 되새긴다 사진작가 김연희 글 로 전시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https://youtu.be/O_zWvDArE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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